아주 어릴 때부터 수많은 난제에 부딪치며 살아왔고, 결국에는 그들의 해결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스스로 풀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꼭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그 문제를 풀고야 만다.
그러니 세상사를 바둑판이라고 생각한다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문제는 반드시 해결된다.
해결될 때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근성만 있으면 된다.
그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해결할 수 있다는 공정성.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상식, 체계적인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을 나는 '생각'이라고 부르고 싶다.
변화와 혁명은 바로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생각을 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싸울 힘을 기른 후.
마침내 도전하여 이기는 것이다. 그 출발은 언제나 남과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창의적 사고에서 시작된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상식과 지식을 동원하여 추측을 한 후 해결책을 찾아나간
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바로 창의성의 과정이다.
따라서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질문해야 한다.
창의성의 기본적인 출발점은 바로 '질문'이다.
질문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나 문제나 결핍 등에 예민한 사람이 한다.
즉 문제가 눈에 보이면 해결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이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순간이야말로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때다.
이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집중하여 생각해야 한다.
모든 것에는 반드시 근본적인 이유가 있으며 반드시 더 나은방법이 존재한다.
인생의 모든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맞서서 해결하는 사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천번의 지는 경험을 쌓아야 하므로 일상의 경험으로 덤덤하게 바라봐야 한다.
그것이 남과의 경쟁을 치러야 하는 것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뛰어들어야 한다.
어차피 안돼', '괜히 다치지 말자'라는 식의 태도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1등이 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가능성의 최대치까지 올라가 봐야 한다.
일상을 살아갈 때도 매 순간 자신감의 흘러넘치는 태도로 행동해야 한다.
특히 결정적인 승부의 순간이라면 의식적으로 고개를 치켜들고 더 당당하게 걸어야 한다
자신감은 든든한 배경, 탄탄한 실력 멋진 외모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일종의 자기애 최면이기도 하다.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못할 게 없다. 저 사람에 비해내 가 꿀릴 게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며 수없이 자기 최면을 걸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멋지게 외모를 꾸밀 줄도 안아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자신감을 기를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여러 종류의 시험과 테스트에 도전하는 것 수없이 면접을 보는 것,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 낯선
일에 도전하는 것, 더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는 것 등 이런 경험을 반복해야만 더 노런해지고 영리해진다.
처음에는 자꾸 실수를 저지르고 야단을 맞아서 스스로 초라해지고 밑 빠진 물 붓기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리고 그럴수록 자신감이 추락하겠지만, 이런 경험이 반복되어야만 자신감을 쟁취
할 기회, 즉 성취할 기회를 갓게 된다.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수 없이 져야 한다.
따라서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니 어떤 상황, 어떤 상대 앞에서도 기가 죽어서는 안 된다.
어깨를 당당히 펴자. " 아합!" 하며 큰 소리로 기합을 불어넣자
패자는 어떻게든 자기가 패한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집에 가서 혼자 끙끙거리는 것보다는 앞에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는 게 훨씬 간단하다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괴롭기만 한 복기. 그럼에도 우리는 복기를 해야 한다.
복기를 해야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히 알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복기를 잘해두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고, 또 좋은 수를 깊이 연구하여 다음 대국에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길 준비를 하게 해 준다.
복기는 바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특히 승부의 세계에서 복기는 기본이다.
자신이 실수하는 장면을 반복해서 바라보는 건 어떤 심정일까 아마도 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을 것이다.
자신의 치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승부사들은 오히려 그것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승리는 오직 실수를 인식하고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아야 얻을 수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복기의 의미는 결국 성찰과 자기반성이다. 이것은 깊이 있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며 겸손과 인내를 요구한다.
중요한 건 피하지 않는 것이다.
극복하되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진단만큼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래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아파도 뚫어지게 바라봐야 한다.
아니 아플수록 더욱 예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실수는 우연이 아니다.
실수를 한다는 건 내 안에 그런 어설픔과 미숙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영원히 미숙한 어린아이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인정하고 바라보자. 날마다 뼈아프게 그날의 바둑을 복기하자.
그것이 나를 일에서 프로로 만들어주며, 내면적으로도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시켜 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날마다 그날의 바둑을 복기하는 것이다.
낮에 둔 바둑을 그대로 기억하여 다시 놓아보는 것은 바둑공부의 기본이다.
그날 둔 바둑은 현재 내 실력과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다.
잘못된 게 있으면 지금 고치고 넘어가야 한다.
세고에 선생님은 바둑을 하나하나 친절히 가르쳐주는 분은 아니었지만 복기만큼은 엄격히 챙기셨다.
저녁을 먹고 그날 둔 바둑을 복기하는 건 당연한 일과였다.
복기를 하다 보면 머리를 쥐어뜯고 싶은 순간이 있다.
복구는이미 둔 바둑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제대로 된다.
자책, 한탄, 얼울함 등의 감정에 가득 차 있으면 그저 안타깝고 괴로운 뿐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이 되지 않는다.
패배감에 너무 오래 휩싸여 있으면 자신감을 잃게 되고 그것이 긴 슬럼프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복기를 단순히 복습하고 반성하는 의미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복기는 극복하고 흘려보내는 의식이다.
오늘 바둑을 망치긴 했지만 뭐어쩌겠는가.
이미 둔 돌은 무를 수가 없다.
게임의 끝났으니 이제 되돌아보고 반성한 후 잊어버려야 한다.
"고독할수록 자유롭고 고독할수록 강하다"라고 말한 사람도 있다.
나는 우리가 인생을 보다 지혜롭게 헤쳐나가고 꿈에 더 높이 다가가려면 실력과 더불어 내면의 성숙함이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더 많이 혼자 있고 더 많이 외로워야 한다. 더 많이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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